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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 한 모금에 담긴 문화, 말레이시아 커피 가이드

by 나도11월에어디한번 2025. 6. 23.

 

말레이시아를 여행하다 보면 다양한 로컬 커피 스타일에 눈과 입이 즐거워집니다. 흔히 '코피(Kopi)'라고 불리는 말레이시아식 커피는 단순한 음료를 넘어 지역의 삶과 문화를 반영하는 일상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말레이시아에서 꼭 맛봐야 할 대표 커피 종류를 소개합니다.

카페인 한 모금에 담긴 문화
카페인 한 모금에 담긴 문화

1. 코피오(Kopi O)

정통 로컬 블랙커피로, 설탕만 넣고 마시는 커피입니다. 진하고 씁쓸한 맛이 특징이며, 많은 현지인들이 아침식사와 함께 즐깁니다. ‘O’는 설탕을 의미하며, 연유나 크림은 들어가지 않습니다.

2. 코피시(Kopi C)

코피오에 증발우유(Evaporated milk)를 넣은 형태입니다. 연유보다는 덜 달고, 부드러운 풍미가 특징입니다. 한국인 입맛에도 비교적 잘 맞는 편입니다.

3. 코피(Kopi)

연유가 들어간 가장 일반적인 말레이시아 커피입니다. 달콤하고 진한 맛으로 초보자에게 추천하는 커피 스타일입니다. 연유 덕분에 커피가 매우 부드럽고 크리미 합니다.

4. 화이트커피(White Coffee)

이포(Ipoh) 지역이 원조인 화이트커피는 특수하게 볶은 커피콩으로 만들며, 일반 커피보다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납니다. 설탕과 연유가 함께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 달콤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5. 코피 펭(Kopi Peng)

‘펭(Peng)’은 얼음을 뜻합니다. 즉, 아이스커피 버전입니다. 더운 말레이시아에서 자주 즐기는 커피로, ‘코피’, ‘코피오’, ‘코피씨’ 등 다양한 스타일로 시원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말레이 커피의 특별한 점

  • 로부스타 원두 사용: 진하고 거친 풍미가 특징
  • 버터 로스팅 방식: 원두를 마가린 또는 버터와 함께 볶아 고소함 강화
  • 문화적 다양성: 중국계, 말레이계, 인도계 문화가 커피 스타일에 녹아 있음

여행자 팁

  • ‘코피’는 주로 호커센터(Hawker Center), 카피탐(Kopitiam, 로컬 커피숍)에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 달달한 커피가 부담스럽다면 “코피오 꺼라우(Kopi O kurang manis)”처럼 설탕을 적게 넣어달라고 요청해 보세요.
  • 이포(怡保) 여행 시 화이트커피 원조 맛집 방문은 필수 코스!

 

마무리

말레이시아의 커피는 단지 카페인이 아닌, 그 나라의 삶과 문화가 녹아든 향기로운 한 잔입니다. 코피 한 잔으로 현지인의 일상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 보세요. 다음 여행에서는 말레이 커피의 진한 풍미와 따뜻한 일상 속으로 빠져보는 건 어떨까요?